
(광주=국제뉴스) 이운길 기자 = 광주시의회 최서윤 의원(국민의힘)은 3월 25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시 교육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육격차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주요 대책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성남, 이천, 시흥, 부천 등 인근 지자체들이 ‘경기형 과학고’를 유치하며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광주시가 과학고 유치나 특성화 교육기관 설립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학고 입시에서 지역할당제가 적용되면서 광주시 학생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현실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 공모 선정, 스마트 학습 환경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은 투자와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구체적인 교육환경 현황도 분석했다. 광주시 고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경기도 평균보다 많아 교육 부담이 크고, 사설학원 수도 타 시·군 대비 40~50% 적어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과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는 사교육 장려가 아니라, 지역 간 교육기회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언급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최 의원은 서울시의 교육 플랫폼 ‘서울런(Seoul Learn)’을 광주시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런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학원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광주시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정적인 교육환경 개선 예산 확보와 함께, 광주시 특성에 맞는 중·고등학교 유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미래형 교육 인프라인 스마트 교실 구축 등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국악예중·예고 등 광주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특성화 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