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피디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법적 분쟁이 종결 단계에 접어들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의 엘리너 테렛에 따르면, 리플의 법률팀은 2023년 8월 법원 판결 이후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판결에서는 리플이 1억2천5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XRP를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금지됐다.
합의 지연의 주요 원인은 리플이 법원 판결의 조건 변경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플 측은 SEC가 다른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 자신들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EC도 리플이 실제로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찰스 개스파리노는 SEC가 XRP를 이더리움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XRP와 이더리움은 모두 초기코인공개(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이더리움은 상품으로 분류되어 법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반면, 리플은 소송을 받고 있다.
변호사 존 이 디튼은 SEC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여러 중요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SEC의 결정이 리플과의 법적 분쟁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플은 이러한 변화를 유도하며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 금지 조치를 완화하려 하고 있다. SEC의 최종 결정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