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제주삼다수의 모델에서 물러나게 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11일 백경훈 사장이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백 사장은 "임영웅을 통해 생수 제품 주요 구매층에 제주삼다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새로운 홍보 전략에 맞춰 새 모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국적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범용적인 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다. 모델 기용 작업이 완료되면 제주에서 사계절 광고를 촬영해 깨끗한 삼다수 제품 이미지를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백 사장은 "모델이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있다. 임영웅이 너무 바쁘다 보니 제주에서 촬영하기가 어렵다"며 모델 계약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3월 제주삼다수의 대표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으며, 생수 제품의 주요 구매층인 40·50세대에게 큰 영향력을 미쳤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생수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넘기며 출시 이후 26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제주삼다수 측은 모델 교체에 대해 "브랜드의 새로운 콘셉트와 방향성에 맞춰 진행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