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경상국립대는 지난 14일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영남소방엔지니어링 류상수 대표(65)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류 대표는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했다.
류상수 대표는 "1978년 지금의 의과대학이 있는 칠암동 캠퍼스의 농업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철없는 대학 생활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많은 세월이 흘러 60대 중반의 나이에 이르렀고, 지금에서야 인생을 조금 알게 돼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지구촌에 무한히 많지만 모교 후배들의 장학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고, 그들로 하여금 또 다른 사회봉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되어 모교의 출신 학과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적은 돈이라고 생각되지만 가치 있고 미래지향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면 아주 영광스럽고 행복할 것 같다. 남은 인생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이타적인 삶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독서를 많이 하고 전공과목에 깊이를 더하는 공부가 훗날 나를 슬프게 하지 않는 비결이며 정형화된 진로도 좋지만 조금은 옆길로 벗어난 직업의 선택이 때로는 성공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영남소방엔지니어링은 소방시설 법적 점검 및 소방안전관리 대행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으며, 1996년 8월 진주시 칠암동에서 창립됐다. 경남 1호로 소방시설관리사를 취득했고, 서부경남 최초로 소방시설관리업을 등록했다.
류상수 대표는 진주 동명고등학교와 경상국립대 농업기계공학과를 졸업(1982년)했으며, 삼성공조(주), 안전보건공단 등을 거쳐 1996년에 ㈜영남소방엔지니어링에 입사 후 2005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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