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김종환 기자 = 성동구가 '붉은벽돌 건축물을 지원사업'의 지속 추진을 통해 성수동을 감성과 역사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구는 2015년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 추진과 더불어, 붉은벽돌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성수동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전통적인 산업과 트렌디한 문화가 어우러진 특색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먼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로부터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서울숲 북측 일대 아틀리에길 주변 건축물 약 30개소를 대상으로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은 1970~80년대에 지어진 붉은벽돌공장과 창고, 1980~90년대에 조성된 붉은벽돌 주택을 보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붉은벽돌 재료가 지역의 새로운 도시경관 트렌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으며, 성수동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벽돌 건축물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기성세대가 즐겨 찾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구는 기존 사업지인 서울숲 북측 아틀리에길 일대를 포함한 뚝섬역 남측 일대, 서울숲역 북측 일대, 방송통신대 일대, 성수역 주변 카페거리 일대를 '붉은벽돌 건축물 밀집 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구비 4억 원이 투입된다.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은 건축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되며, 붉은벽돌 건축물로 건축 또는 대수선 시 건당 전체 공사 금액의 1/2 이내에서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한다.
2023년에 신축 1개, 증축 및 대수선 4개 등 5개 건축물, 2024년 상반기 신축 3개, 증축 및 대수선 1개, 대수선 1개 건축물이 붉은 벽돌 건축물 대상지로 선정됐다. 그중 6개 건축물이 사용승인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건축물도 착공에 들어갔거나 사용승인을 앞두고 있다.
아틀리에길과 뚝섬역 남측은 젊은이들의 문화를 견인하는 의류 매장, 소품 가게, 공방 및 유명 맛집 등이 밀집한 핫플레이스로, 붉은벽돌 건축물 거점 공간으로 집중지원 할 경우, 붉은벽돌 군집이 형성되어 성수동 일대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어 성수동 전역으로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또한, 성수동은 예술가와 창작자, 그리고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곳으로, 그 중심에 자리한 붉은벽돌 건축물이 주는 특색있는 디자인과 감성이 성수동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붉은벽돌 건축물'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붉은벽돌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오래도록 보전하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와 감성에 따라 조화를 이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