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이티즈(ATEEZ)의 산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처음 만났다.
지난 3월 1일, 밀란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2025 F/W 패션쇼’에 참석한 산은 이번 <엘르> 화보에서 돌체앤가바나의 의상을 패셔너블하게 소화했다. 강렬한 포즈부터 부드러운 눈빛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매력을 자랑했다.
최근 2025 유럽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인 유럽(’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IN EUROPE)을 끝마친 소감에 대해 묻자 “대단했다. 매 순간 성장하는 것 같다. 당연한 말이지만 나를 비롯해 우리 멤버 모두가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소중히 여긴다”며 무대와 팬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미니 11집 <GOLDEN HOUR : Part.2> 활동 중 가장 좋았던 무대에 대해서는 “’Ice On My Teeth’ 무대로 많은 걸 얻었다. 이 무대를 하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잘 맞는 걸 찾았다”라며, “무엇보다 곡의 콘셉트와 내 성향이 잘 맞았다. 내면에 차갑다고 할 정도로 이성적인 면이 있다. 이런 성향 덕분에 무대에 설 때도 편했다”고 덧붙였다.

8년차를 맞은 에이티즈의 산은 연차가 늘어나면서 잃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에 관해 “초심. 내 일을 사랑하고, 주변인에게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다. 소신을 지키려면 늘 ‘잘해야 한다’는 초심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것만큼은 꼭 지키고 싶다”고 말하며 변함없이 겸손한 자세를 엿보였다. 지난해 ‘엘르 스타일 어워즈’에서 “사람 냄새 나는 최산이 되겠다”고 솔직하게 말한 K팝 아이콘상 수상 소감에 관해서는 “담백하고 깔끔하게 말하는 게 더 멋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해야 할 말은 꼭 해야 하고 감사한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게 말하는 게 내가 바라는 최산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동산이, 누군가에게는 오르지도 못할 높은 산이 되라는 의미에서 내 이름을 지으셨다.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바람처럼 날아다니는 사람에게는 쉴 공간이 되는, 멋진 산”이라고 전했다.
에이티즈 산과 함께한 화보는 <엘르> 4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