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김종환 기자 = 노원구가 오늘 4월부터 '노원형 특화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최근 서울시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발굴·제공하기 위해 주관한 '2025년 자치구 특화 돌봄SOS 서비스'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자치구 당 최대 예산인 1억 원을 확보하고 기존 돌봄SOS 서비스에 특화 돌봄 서비스를 추가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돌봄SOS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긴급·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보호자가 없거나 기존 돌봄 제도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를 위해▲일시재가(가정내 직접적인 수발서비스) ▲단기시설(임시 보호) ▲동행지원(병원 방문 등 필수적인 외출 동행) ▲주거편의(집수리 및 청소) ▲식사배달(기본적인 식생활 지원) 등 5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노원구는 ‘3대 특화 돌봄SOS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화 돌봄서비스는 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중위소득 100%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된다. 구는 ▲방문 목욕서비스(가정 내 맞춤형 목욕 지원) ▲방문 이미용 서비스(거동이 불편한 주민 대상) ▲방문 재활운동 서비스(신체기능 회복 및 근력향상 지원)를 새롭게 도입해 보다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2024년 일시재가 서비스 대상자가 960여 명에 이르고, 의료급여 대상자 중 정형외과·신경외과·골절·마비 등의 질환으로 입원하는 주민이 4,754명으로 전체 의료급여 입원자의 30%를 차지하는 점에 착안해 이번 특화 돌봄SOS 서비스를 기획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위생·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미용 및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활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구는 3월 중 특화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4월부터 12월까지 특화 돌봄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처한 주민들에게 기존 5대 돌봄서비스와 함께 방문 목욕, 방문 이미용, 방문 재활운동 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하면 위생 상태 개선과 회복 기간 단축으로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