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객 한국여행 제로페이 결제 가능해진다

왼쪽부터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최통주 이사장, 주한 베트남국가 관광청 대표부 리쓰엉깐(이창근) 관광대사, 주식회사 젝토 차세영 의장. 사진/주한 베트남국가 관광청 대표부
왼쪽부터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최통주 이사장, 주한 베트남국가 관광청 대표부 리쓰엉깐(이창근) 관광대사, 주식회사 젝토 차세영 의장. 사진/주한 베트남국가 관광청 대표부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관광객의 결제 편의 증진을 위한 전환점이 열렸다.

주한 베트남국가 관광청 대표부은 25일 재단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주식회사 젝토와 함께 베트남 관광객의 한국 내 결제 환경 개선 및 양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관광객의 소비 경험을 개선하고, 디지털 결제 기반의 관광 인프라를 공동으로 확대해 나가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ㄷ.

한국의 주요 간편결제 시스템 중 하나인 제로페이와 베트남 현지 QR 결제 시스템(Momo Pay, Zalo Pay, VN Pay 등)을 연동해,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에서도 환전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자들은 ‘놀러와’ 스마트 관광플랫폼의 설계를 구체화하고, 연내 시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플랫폼 개발 및 시스템 연동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놀러와’는 QR 기반 결제를 중심으로 ▲예약 ▲결제 ▲적립 기능을 통합한 혁신적 플랫폼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기존의 단순 정보 제공형 플랫폼에서 나아가 관광객의 경험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간소화함으로써 한국관광의 미래를 선도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한베트남관광청은 한국 내 베트남 관광객 유입 확대와 더불어, 관광객들이 제로페이 결제 시스템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홍보와 가이드 제공을 담당한다. 베트남 내 관련 기관과도 협력해 상호 관광객 편의 증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한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베트남 관광객이 원활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API 연동 및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며, 가맹점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IT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사 젝토(ZEKTO)는 ‘놀러와’의 기술 총괄 및 개발사로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법적·기술적 연계 절차를 지원하고, 플랫폼 운영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관광 솔루션을 개발해 플랫폼 구축 및 활성화 전략에 발맞춰 기술적 연동을 조율한다. 젝토는 지난 2022년 주한베트남관광청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베트남 중앙결제공사(NAPAS),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 관광청등 베트남 정부 및 산하 기관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본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3개 기관 및 기업은 관광·결제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패턴 분석 및 정책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 및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리쓰엉깐 주한베트남관광청 관광대사는 “이번 협약은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관광객들에게 보다 원활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양국 간 관광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도 관광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통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한 결제 인프라가 관광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에서 편리하게 결제하는것과 더불어 제로페이는 전체 가맹점의 94%가 소상공인인 만큼 중소상공인도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젝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 관광 플랫폼 ‘놀러와’의 글로벌 서비스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의 연계를 확대해 나가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겪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경험을 개선하고, 한국 관광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정책과 QR 기반 결제 시스템의 빠른 보급은 ‘놀러와’ 스마트 관광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당사자들은 디지털 결제와 관광을 연결하는 글로벌 관광-결제 통합 플랫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