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는 지난 4일 공공하수처리장 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악취방지설비 개선 사업을 착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악취방지설비 개선 사업은 기존 설비의 파손에 따른 악취 누설로 생태습지공원 및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24년 도에서 특별조정교부금 5억, 남원시에서 7억 원을 들여 총 12억 원을 투입한다.
새로 설치되는 악취방지시설은 직접 연소에 의한 방식(RTO)이며 시설용량은 분당 240㎥로 기존 시설용량(130㎥)의 두 배에 달하며, 남원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더불어 악취 처리 효율이 96~99%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6월 말까지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시범 운전하는 3개월 동안 성능 및 최적의 운영 조건을 확인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악취로 인한 불편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1년 설치된 남원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하루 30톤의 하수슬러지를 가열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종 시설로, 민간 위탁사가 관리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 대행사와 함께 공공하수처리장의 악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시설관리와 악취 기술진단을 실시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악취로 인한 불편을 토로하셨던 인근 주민분들이 쾌적한 여건에서 생활하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기다려 주신 인근 지역 주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