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의장 직속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의 추가 추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자문위의 완전체 출범을 알렸다.
자문위는 지난해 11월 19일 여당의 위원 추천 불참으로 위원장 1인 등 22명으로 출범했으나, 이번에 공동위원장 3명을 포함해 30명으로 확대되었다.
우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 미래 자문위는 국민의 삶과 요구, 사회 변화를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세대, 계층, 의제를 대표하는 분들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재황 위원장 등 기존 위원에 더해 이목희·이혜훈 공동위원장 등 모든 위원을 위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개헌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요 정치·사회 세력들이 동의할 수 있는 개헌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87년 개헌 이후 변화된 사회를 반영할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헌 기회가 왔을 때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자문위를 출범시켰고, 이제 완전체가 된 만큼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목희 공동위원장은 "개헌은 선택의 시기이며, 조속히 개헌안을 완성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공동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동의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개헌안을 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목희·이혜훈·정재황 위원장과 자문위원, 진선희 입법차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박철호 법제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