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FIRST(퍼스트)'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퍼스트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영업점 환경 고도화 ▲마케팅‧데이터 허브 구축 등 IT 인프라의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던 하나은행의 1단계 ICT 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에 이은 2단계 프로젝트다.
하나은행은 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하나은행만의 ICT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재구축을 포함한 핵심 사업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6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손님 경험 강화 ▲디지털 플랫폼 혁신 ▲기반 인프라 고도화 등 3대 방향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 개선, 실시간 우대금리 조건 제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거래 시작부터 상품 추천 및 가입까지 끊김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님 경험 강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기업뱅킹 및 마케팅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 가속에도 집중한다.
또 민첩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혁신'도 실시한다.
하나원큐 앱이 새롭게 구축되며, 손님의 거래 유형을 분류해 손님이 선호하는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구조를 구현하는 한편,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 업계 최고 수준의 거래 속도로 비대면 채널이 최적화될 것이라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손님 경험과 비대면 중심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둔 2단계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며, "손님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임직원과 협력사가 힘을 합쳐 하나은행만의 손님 중심 DNA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을지로 본점 사옥에서 프로젝트 FIRST 착수 보고회를 열고 하나은행, SK C&C, LG CNS, 삼정 KPMG, PwC컨설팅과 함께 2단계 ICT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