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올해 ‘광복 80주년,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정신 계승을 위한 ‘2025년 보훈가족 예우 강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보훈대상자 소통 강화 △예우 및 공경 확대 △세대 간 화합 △생활 지원 강화 △6·25 참전유공자 예우 확대 △보훈 홍보 및 인식 개선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구는 ‘영웅들과 함께하는 소통마당’을 연 2회(1월, 8월) 개최해 보훈 단체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3.1절‧호국보훈의 달‧광복절 등 주요 기념일에 실시하는 위문 대상 가정 방문을 확대한다. 또한, 6‧25전쟁 무공훈장 전수식을 별도로 개최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보훈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다양한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다음 달 3일 대전대학교 군사학과‧보훈단체‧지자체 간 협약을 체결해 호국·보훈 정신 계승 기반을 구축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도 개최한다. 또한, 아동 대상 현충시설 탐방 및 체험 활동도 운영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6·25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도 강화된다. 대전시 최초로 ‘동구 감사예우 명예지원금(가칭)’을 신설해, 90세 이상 고령의 6·25 참전유공자 명예 선양에 나서며, 대학생과 연계한 ‘찾아가는 안부 살피기’ 사업으로 홀몸 유공자의 외로움 해소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설·추석 명절 위문품 지원과 함께, 구 청사 및 공영주차장 등에 국가유공자를 위한 전용 주차 공간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나라사랑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보훈 문화의 사회적 인식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 가족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존중받고, 보훈 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