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민·관·학·산과 함께 기후 위기로 날로 심화하는 녹조에 대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과학적 해법 마련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녹조기술대전’을 민·관·학·산의 전문가를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행사는 3부로 전문가 주제발표, 한국수자원공사와 민간기업의 신기술 우수사례 발표,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충북대 정세웅 교수를 좌장으로 연세대 박준홍 교수, 물포럼코리아 최충식 총장, 환경산업기술원 송덕중 전문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조영준 단장이 참여해, 녹조 저감 기술 적용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녹조의 원인이 되는 오염원 관리 등 녹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녹조 관리 신기술 도입 시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생태계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며, 지속성 있는 기술 개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녹조 예방부터 발생 후 대응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들이 소개됐다.
넓은 수면에 파장과 수류를 발생시켜 녹조 발생을 저감 시킬 수 있는 장치를 비롯해 수면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분수를 활용해 물순환을 시키는 장치 등이 선보여졌다.
이 밖에도, 환경부의 녹조 대응 정책 방향, 연세대학교 박준홍 교수의 녹조 관리 기술 해외 적용사례, 한국수자원공사가 육성을 지원한 녹조 관리 기술 등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녹조 관리 방안이 공유됐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비해 보다 체계적인 녹조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며 "기존의 방법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녹조 저감 기술을 발굴하고, 도입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