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지하 주차장 스프링클러 작동 불능 대응책 시행

(사진제공=창원특례시)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 브리핑 장면.
(사진제공=창원특례시)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 브리핑 장면.

(창원=국제뉴스) 김선환 기자 = 창원시는 지하 주차장 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돕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비 수동기동장치의 위치 표지를 설치하는 대응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 주차장은 넓은 공간과 복잡한 구조, 그리고 화재 발생 시 연기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유수검지장치 및 수동조작스위치 등 주요 소방시설의 방호구역 식별이 어려운 한계점이 있다.

이에 시는 총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화재피해 우려가 있는 40개소를 우선 선정하여 방호구역·유수검지장치·비상밸브 등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총 200개의 안내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전통시장 내 소방시설 위치 표시 사업을 통해 초기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인 바 있으며, 2024년 마산어시장 화재 당시 소화전의 신속한 인지와 활용으로 피해 확산을 막은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지하 주차장 대책도 현장 대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창원시 내 지하 주차장에는 총 1,524개소의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역별로는 진해구 248개소, 의창구 122개소, 성산구 472개소, 마산합포구 389개소, 마산회원구 293개소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지하 주차장의 경우 원칙적으로 물분무등 소화설비를 갖추어야 하지만, 일부 차고 및 주차장에는 소방시설 설치 면제 기준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비가 대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화재 발생 시 관계인이 보다 신속하게 소방시설을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지하 주차장 화재의 초기 대응력을 높여 대형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kshwi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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