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형제 대결 성사

16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PBA 4강전에서 세미 사이그너는 강동궁(SK렌터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5:14, 15:6, 14:15, 15:13, 12:15, 15:13)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이그너는 초반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강동궁의 반격으로 3, 5세트를 내주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6세트에서 하이런 6점을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15:13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뤼피 체네트는 베트남의 Q.응우옌(하나카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5:10, 15:10, 6:15, 11:15, 15:3, 15:8)로 승리했다. 체네트는 초반 1, 2세트를 가져갔으나 Q.응우옌의 반격으로 3, 4세트를 내주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5세트에서 12:3으로 크게 앞서며 15:3 승리를 거두고, 6세트에서도 15:8로 마무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PBA 결승전은 튀르키예 선수 간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두 선수 모두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은 처음이며, 외국 선수 간의 결승전은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이다.

김가영 vs 김민아, 8차투어 이어 연속 결승 무대 맞대결
여자부 LPBA에서는 김가영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11:7, 11:2, 11:8, 11:10)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1,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고, 4세트에서는 5: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11:10 역전승을 거두며 5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아는 김상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1, 8:11, 11:10, 11:5, 11:4)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김민아는 3세트에서 7: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뱅크샷으로 11:10 역전승을 거두며 흐름을 잡았고, 4, 5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김가영과 김민아는 지난 1월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7일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박빙이다. 김가영은 PBA-LPBA 최초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에 도전하며, 김민아는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노린다.
결승전 전망
PBA 세미 사이그너 vs 뤼피 체네트
튀르키예 형제대결이 성사된 PBA 결승전은 두 선수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맞부딪히는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사이그너는 강동궁과의 접전에서 보여준 강인한 멘탈과 노련함으로 한국무대 2번째 우승을, 체네트는 Q.응우옌을 상대로 한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첫 우승을 노린다.
LPBA 김가영 vs 김민아
전무후무 할 7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가영과 2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있는 김민아의 LPBA 결승전은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김가영의 7연속 우승이 현실이 될 것인지, 김민아가 이를 저지하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 낼 것인지 주목되는 빅 매치다. 김가영의 경험과 김민아의 상승세가 맞부딪히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된다.
결승전 일정
LPBA 결승전: 17일 오후 4시, 우승상금 1억원
PBA 결승전: 17일 밤 9시, 우승상금 2억원
결승전은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팬들은 TV와 인터넷 그리고 현장 무료관람을 통해 이번 결승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