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안대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N팀이 K3리그 강호 강릉시민축구단을 2-1로 꺾고 K3리그 승격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024 K4리그 챔피언 전북현대N팀은 팀 유스 출신들의 성장 기회 창출과 출전 경험을 통한 육성 차원에서 유소년팀과 프로의 가교역할을 목적으로 2021년 창단하면서 전북현대B팀으로 K4리그에서 활동하다 작년 K4리그 조기 우승과 K3리그 승격을 이룰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2025 K3리그 개막을 앞둔 올해 1월 전북현대 A팀의 2군 선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로 선수란 자긍심 고취와 함께 동기부여 차원에서 N팀으로 새로운 명칭으로 K3리그 정상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전북현대N팀은 K3리그 데뷔전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며 매서운 쓴맛을 당했다. 2일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5 K3리그 홈 개막전에서 터줏대감 김해FC2008(구 김해시청)에게 전반 이준호가 팀 1호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김해 이현탁과 이강욱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전북현대N팀은 K3리그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탄탄한 저력을 발휘했다.
전북현대N팀은 16일 오후 2시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5 K3리그 2라운드에서 강릉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했다.

전북현대N팀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탐색전으로 펼쳤다.
전북현대N팀이 먼저 웃었다. 전반 19분 한석진이 빠른 역습으로 측면을 허문 후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민서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이에 한석진이 흐른 세컨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한석진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전북현대N팀은 2분 뒤에도 좋은 찬스을 맞았다.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한석진이 강력한 슛이 이번에는 김민서 골키퍼가 잡아내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백전노장 김도근 감독이 이끄는 강릉도 전열을 가다듬어 강한 반격에 나섰다.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주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윤성환이 연결한 공을 루컹이 수비수들과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전지완 골키퍼가 날렵한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북현대N팀은 강릉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3분 조건규의 슈팅을 전지완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시켰고, 3분 뒤에도 조건규의 강력한 슛은 골대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에서 벗어난 전북현대N팀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한석진이 상대 공을 탈취해 빠른 드리블 끝에 중앙에 있던 김민재에게 연결했다. 이에 김민재가 다시 측면으로 내준 볼을 정상운이 수비를 빗겨낸 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한 전북현대N팀은 변화를 두었다. 강현종 대신에 한교원을 투입했고 이에 강릉도 송영민을 빼고 박지우를 출격시키며 맞대응했다.

두 팀 벤치의 지략과 용병술에서도 전북현대N팀 안대현 감독이 승리했다. 한교원이 투입 1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잡아간 전북현대N팀은 강릉을 흔들었다. 이에 강릉도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맞불을 놓으면서 치열한 공방 속에 강릉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리던 한교원에게 볼이 전달되었다. 이에 한교원이 김민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전북현대N팀은 계속해서 강릉을 몰아쳤다. 후반 8분 공수간의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던 장남웅이 수비사이로 찔려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다시 한번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김민서 골키퍼에게 막혔다.

승기를 잡은 전북현대N팀은 김창훈, 서정혁, 엄승민, 황정구를 투입하는 전략적인 교체를 통해 첫 승의 강한 기대를 걸었고, 이에 강릉도 김기수, 김영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판을 흔들려 연이어 시도하며 맹렬하게 맞붙었다.
물고 물리는 치열한 공방 속에 전북현대N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강릉 문진용에게 헤더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내 강릉를 2-1로 꺾고 K3리그 무대 첫 승을 올리며 승3점을 챙겨 순위도 9위에서 한 계단 오른 8위로 뛰어올랐다.
전북현대N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최하위 파주시민축구단과 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