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민주당·이재명 대표에 '산업은행 이전' 강력 촉구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반대는 민주당 핵심 정신 부정하는 것과 같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의원(금정구2, 국민의힘)은 제327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조속한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준호 시의원 (금정구2, 국민의힘)
이준호 시의원 (금정구2, 국민의힘)

이준호 의원은 "글로벌허브특별법 제정, 가덕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산업은행 이전이 완료돼야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금융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산업은행 이전은 연쇄적인 지방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기대를 넘어, 부산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더 높일 수 있는 수단임"을 강조했다.

또 이준호 의원은 산업은행 이전이 본격화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공약으로 정한 뒤였으며, 당선 후에는 국정과제로 선정해,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했다며 발언을 이어나갔다.

부산시에서도 관련 준비에 부단히 노력하고, 부산의 정치권과 상공회의소, 시민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최선을 다했으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이러한 부산의 염원을 알면서도 등한시하며, 본인들의 당리당략만 일삼고 있다며, 행태를 비판했다.

그리고 정당과 정치인은 국민과 약속을 최우선 삼아야 한다며, 다수당의 횡포를 멈추고 단, 한 번의 협조에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준호 의원의 날 선 비판에는 산업은행 이전 필요성을 제외하고도, 민주당의 '자기부정', '모순'도 한몫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민주당의 상징과 같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정신이었는데, 지금의 민주당 행태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자기부정'과 '모순'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도 명분 없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은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결국 본인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정체성을 상실한 정당과 정치인은 존재가치를 잃는 것과 같다.

2023년에는 민주당을 모순된 행태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박형준 시장은 이재명 대표와 협의하고자 노력했으나, 국회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민주당에 강력하게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촉구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외면과 무시로 일관한 것이 사실이다.

1년을 훌쩍 넘긴 지난 3월 6일, 박형준 시장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이 성사됐으나 소득은 없었다. 이재명 대표는 부산의 염원 '산업은행 이전'은 보란 듯 무시하며, 북극항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이준호 의원은 "부산시민을 대의 하는 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의 염원을 공개적인 자리를 통해 요청했다.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변명과 회피로 부산시민께 실망과 분노를 안길 것이 아니라, 늦었지만 이제라도 산업은행 이전에 나서 수도권 일극 체제가 아닌 남부권에 또 하나의 대한민국 혁신 성장축을 만드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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