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마녀 존재"...노정의 임재혁이 그려가는 '마녀' 결말은?

(사진=채널A '마녀' 방송화면)
(사진=채널A '마녀' 방송화면)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박진영의 형사 친구 임재혁도 노정의와 같은 ‘죽음의 법칙’이 따라다니고 있었다. 충격 반전에 오늘(16일) 최종회를 향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9회에서는 “그녀에게로 간다”라는 짧은 메시지만 남긴 채 사라진 동진(박진영 분)을 형사 친구 중혁(임재혁 분)이 추적하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그려졌다. 동진의 실종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챈 건 은실(장희령 분)이었다.

“이동진 씨가 실종됐다.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은실에 동진을 찾아 나선 중혁은 그가 다니던 회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이미 5개월 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퇴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진이 남긴 흔적도 있었다. 회사에 남아 있던 개인 짐을 새로 이사한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던 것.

그렇게 동진의 집에 간 중혁은 여러 단서를 발견했다. 먼저, 집 관리인(박보경 분)은 동진이 602호를 고집해 그 방에 살고 있던 편의점 알바생(이현소)이 곤란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알바생은 동진이 매일 집에만 머물렀지만,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 단서를 따라 마트를 찾아간 중혁은 사장 미순(유연 분)으로부터 “순하게 생긴 사람이 맨날 여기저기 다쳐 있었다”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몇 달 사이, 동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분명했고, 그는 마치 수수께끼처럼 중혁에게 단서들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리고 이내 곧 ‘박미정(노정의 분)’이라는 결정적 단서에 다가섰다. 보통 한 사람의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의 관심사나 성향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동진의 책장은 어딘가 이질적이었다. 육아 서적, 로맨스 소설, 자기 계발서 등 특정 패턴 없이 카테고리가 뒤섞여 있었던 것.

그가 아는 동진은 이런 책을 읽을 사람이 아니었다. 훑어보니 모두 번역이 필요한 영미권 책이었고, 동진이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둔 ‘번역 박미정’의 이름을 발견했다. 그리고 번역자 이력 중에 은실이 담당한 여행 다큐 프로그램을 발견, 동진과 미정, 그리고 은실 사이에 분명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직감했다.

이후 은실에게 동진이 하려던 일에 대해 전해 들은 중혁은 그녀와 함께 동진의 집을 다시 찾았다. 그곳에서 미정의 집이 보이는 창문에 ‘Shine on you’라고 적어놓은 글귀를 발견했다.

무언가 떠오른 듯한 중혁은 컴퓨터를 켜 동진의 블로그에 접속했다. 거기엔 ‘이제 그녀에게 간다’, ‘첫번째 통계 리포트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글 두개가 있었다. 창문에 적혀 있는 글귀와 블로그 속 문장에서 힌트를 얻어 로그인을 해보니 예상대로 숨겨져 있던 관찰일지가 나타났다. 미정의 곁에서 몸을 던져 실험을 감행했던 동진의 고군분투가 마침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마녀’의 존재와 그 법칙에 대해 알게 된 중혁은 길고양이 밥을 주러 나가는 미정을 따라 나섰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10m 안에서 열 마디 이상의 대화를 주고받은 후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했다. 미정에게 호감이 없는 중혁에게는 당연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미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일어난다는 동진의 가설은 그 전제조건까지 완벽했다는 것 역시 확인했다. 그러면서 중혁은 미정에게 “당신에게 다가가면 죽을 거라는 얘기, 무슨 뜻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중혁이 미정을 만나러 간 사이 은실은 동진의 컴퓨터에서 사건 사고 데이터 파일을 발견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파일 속 주인공은 미정이 아닌 바로 중혁이었다. 놀란 은실은 중혁을 찾아가 “이동진 씨가 왜 김중혁 씨에게 단서들을 남겼는지 이제 알겠다”고 말했고, 그 순간 둘 사이 10m 반경으로 붉은 원이 형성됐다. 중혁에게도 미정과 같은 ‘죽음의 법칙’이 따라다니고 있었던 것.

충격 반전 엔딩은 오늘(16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될 최종회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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