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LNG냉열에너지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16년을 시작으로 국내 기술 보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LNG냉열 사업을 준비 해왔으며, 2019년 11월 국내 최초로 유진초저온(현, 한국초저온평택)과 협력해 LNG냉열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급속냉동 및 냉장창고의 냉열 활용 실증에 성공했다.
이후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2024년 6월 인천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구축사업에서 LNG냉열 공급설비 설계, 구매 및 시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LNG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수도권 물류의 새로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글로벌 대형 투자사도 국내의 LNG냉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관련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전국 항만 및 산업단지로의 사업 확장과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LNG냉열은 액화천연가스(LNG)를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의 냉열 에너지로서, LNG 1kg당 약 200kcal의 열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에 버려지던 냉열에너지를 활용하여 기존 연료(화석연료 등)을 대체할 수 있어 기존 전기식 냉동 시스템보다 운영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수 냉각기술의 발전으로 LNG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도 증가할 조짐을 보인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냉각 비용의 절감을 위해 LNG냉열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한국가스기술공사 역시 데이터센터 맞춤형 냉각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인천신항 사업을 발판으로 항만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빙상 레저시설, 신선식품 초저온 유통망 등 다양한 분야에 LNG냉열 솔루션을 제공하며,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LNG냉열이라는 새로운 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혁신과 전략적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