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국립의대 신설·1시간 응급의료 체계 구축…정부에 공식 건의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1시간 이내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와 경북도를 찾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와 경북도를 찾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경북도는 12월 19일 도청에서 2025년도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1기 추진 성과를 토대로 추진단 2기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대학교 병원장, 칠곡경북대학교 병원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영남대학교 의료원장,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장, 대구파티마병원장,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장 등 7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과 경상북도의사회장, 포항·김천·안동의료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제공-경북도)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2차 운영위원회
(제공-경북도)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2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추진단 1기 주요 성과로 전문의 인력 지원, 임상실무 교육, 의료 질 향상 활동, 응급의료 대응체계 강화 사례가 보고됐으며, 울릉군 응급의료 체계 개선 성과도 공유됐다.

특히 이날은 지역의료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경북을 방문한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이 간담회 이후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지역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도민들은 늘 의사 수 부족과 상급병원 부재를 호소하고 있다"며 "공공의료 가운데서도 응급실은 적어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역마다 국가가 책임지고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역의사제를 기반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며 "경북과 전남에 먼저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해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복지부장관은 "내년도 국정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공의료 강화"라며 "지역의사제 등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고 있는 만큼,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행 가능하고 효율적인 정책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 참석자들은 추진단 2기를 통해 공공과 민간, 대학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경북형 공공의료 모델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철우 지사는 "추진단은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필수의료 기반을 구축해 온 경북형 공공의료 협력 모델"이라며 "2기에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와 응급 대응체계 강화, 취약지역 의료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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