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건' 안양 양아들 수면제 살인사건, 알고보니 연인이었다?

안양 양아들 수면제 살인사건 / KBS 제공
안양 양아들 수면제 살인사건 / KBS 제공

1일 방송되는 KBS '스모킹건' 88회에서는 2010년 양아들 애인 살인사건을 다룬다.

2010년 2월 10일, 119 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아들이 연탄가스에 중독된 것 같다.”는 것.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43세 최대영(가명)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 거실에는 연탄난로가 놓여 있었고, 뚜껑은 열린 채였다. 하지만 단순 사고사로 보기엔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어머니 신경자(가명) 씨는 “아들이 전날 새벽까지 소주 3병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10% 미만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 게다가 부검결과 사망한 아들에게선 수면제 성분까지 검출됐는데. 그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다정한 모자(母子)... 알고 보니 연인?!

수사 도중 충격적인 CCTV 화면이 발견됐다. 어머니 신 씨(가명)가 사망한 아들 최 씨(가명)와 서로 끌어안은 채 입을 맞추고 있었던 것. 알고 보니, 모자(母子)가 아닌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 2002년, 어머니 신 씨(가명)는 골프 연습장에서 최 씨(가명)를 만나 사귀기 시작했고 주위 시선을 의식해 그를 양자로 입적까지 했다는데,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안현모는 “공식적으로는 엄마와 아들인 것처럼 행세하고 집에서는 부부처럼 살았던 거 아닌가”라며 경악했고, 이지혜는 “결국 사랑하던 남자가 죽어가는 모습을 잔인하게 지켜본 것 아니나”며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인간의) 끝을 본 것 같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 광주경찰서 정창호 경감이 출연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문수철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장이 사건 당시 직접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결정적 증거를 공개한다. 또한, 양소영 변호사가 어머니 신 씨(가명)가 연인을 양자로 입적한 이유를 분석하며,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