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에 헌법재판관 3명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을사오적의 길을 가지말라'는 망말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망말 협박"이라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의 뜻대로 움직이는 헌법재판관은 독립 운동가이고 민주당의 뜻에 배치되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을사오적이라는 말 자체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대한 모독이자 겁협박이자 겁박"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 "민주당에서 내각총탄핵, 줄탁핵, 쌍탁핵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행정부를 무력화시키고 국무회의를 무력화 시켜서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얘기 국민의힘은 해석할 수 밖에 없고 만약 실행된다"며 "국헌문란 목적의 내란이자 국가 전복이라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초선의원들이 나서고 있지만 원내지도부의 뜻이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용인이 없이 이것이 가능했겠느냐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조치가 나오면 국민의힘은 목숨을 걸고 이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은혁 후보자를 포함해 국회가 추천한 3명 헌법재판관의 한덕수 대행이 임명하지 않은 것이 탄핵소추안으로 적시됐었고 헌재가 임명하지 않은 것이 중대한 헌법위반이 아니라고 7대1로 이미 판단을 내렸는데 왜 마은혁에 대해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국민의힘은 마은혁은 대한민국 헌법체제를 수호할 의지가 없는 사람, 이미 대학시절에 마르크스 레닌주의 신봉하면서 북한에 따라서 혁명을 운운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진영론리에 충실한 이런 판사를 헌법 수호의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어떻게 임명할 수 있겠느냐"며 마은혁 후보자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