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스카이브가 자체 개발한 무릎 수술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Onknee-U’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Onknee-U’는 MRI 또는 CT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한 3D 무릎 모델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인공관절 수술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TKR), 반치환술(UKR)뿐 아니라, 근위 경골 절골술(HTO)까지 지원해 정형외과 수술의 다양한 임상 환경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이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딥러닝 기반의 자동 랜드마크 탐지 시스템이다. AI가 무릎 관절의 해부학적 특징점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표시함으로써, 의료진의 수술 계획 수립 시간을 단축하고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강점이다.
(주)스카이브 강경탁 대표는 “Onknee-U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정형외과 의사들의 수술 계획 수립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솔루션”이라며 “이번 식약처 인허가를 통해 병원에 더욱 빠르고 정확한 환자 맞춤형 수술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Onknee-U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회전축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대퇴골에는 WSL, TEA, FEA 회전축을, 경골에는 MTT, Akagi, Cobbs 회전축을 제공하며, 운동학적 정렬(kinematic alignment) 방식도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는 디자인 파일 또는 3D 스캔을 통해 생성한 STL 파일을 활용해 가상 수술에 사용될 다양한 인공관절을 추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이대목동병원 변준우 교수 및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팀과의 협력 하에 진행됐으며, 현재 국제학술지에 투고 중이다.
(주)스카이브는 이번 인허가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 및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Onknee-U의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수술 시뮬레이션 결과를 요약한 보고서를 제공해 의사와 환자 간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