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21일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새학기 관계형성을 통한 학생정서 안정망 강화를 주문했다.
현재는 학생들에게 문제 행동이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학생들이 또래나 교사와의 관계 속에서 보내는 작은 변화와 신호를, 학교와 교사들이 세심하게 살피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교사와의 관계는 학교생활에 신뢰를 갖도록 하는 중요한 자원이고, 또래와의 관계는 심리적 균형과 학교 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결국, 청소년은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낄 때, 학교생활에도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윤 교육감은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고등학교 신입생, 전학 온 학생들은 익숙한 환경과 관계를 떠나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며 기존의 관계에서 벗어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잃기 쉽고, 새롭게 관계를 맺지 못하면 학교생활에서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주변과 어울리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건강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나 신호는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충북교육청도 어려운 상황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료비 지원과 함께 협력 병원과 연계한 전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의 마음근육을 강화해서 스스로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필사 명상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이 가장 필요할 때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청과 학교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