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2030년까지 첫 수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일정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는 CERAWeek에서 "이는 대담한 계획일까? 절대로. 사실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440억 달러가 투입되며, 노스 슬로프에서 800마일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35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LNG 터미널로 수송해 아시아의 주요 시장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Dunleavy 주지사는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등의 시장에서 LNG에 대한 높은 수요를 언급하며, 이들 시장에서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공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대만은 일본이 LNG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후 알래스카 LNG를 수입하는 방법을 논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은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이와 같은 움직임은 알래스카 LNG의 시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워싱턴을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부터 추진되어 왔으며, 법적 절차를 거쳐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새로운 지지를 얻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심지어 연방정부 대출 보증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알래스카 가솔린 개발 공사(AGDC)는 미국 서부 해안에서 유일하게 연방 승인을 받은 LNG 수출 시설로, 아시아 시장으로의 직접 수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은 분쟁이 없는 수역을 통해 운송할 수 있어, 수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행정명령을 서명하며 "알래스카의 놀라운 자원 잠재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행정명령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파이프라인 및 수출 인프라의 허가를 우선시하고, 경제적 및 국가 안보 이점을 충분히 고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장벽은 여전히 존재한다. LNG 시장은 변동성이 크며, 아시아의 수요는 확실하지만,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막대한 자본 지출을 정당화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Dunleavy 주지사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2030년 첫 수출 목표는 여전히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