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기여를 고려한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숙박시설 이용, 지역 생산품 소비, 대중교통과 친환경 이동수단 활용 등 ESG 여행 방식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관광객들이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SG 제주 여행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5년 ESG 제주여행 프로그램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차 렌터카 이용 확대 △바다 환경 보전을 위한 해양 정화 활동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착한가게 소비 장려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증 기부 여행을 운영하여,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제주 관광객의 전기차 렌터카 이용률이 2.3%에 그치고 있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차 렌터카 이용을 촉진하고 해녀, 다이빙협회 등과 협업해 바다 속 정화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착한가격업소와 제주백년가게 등 ‘가심비’가 높은 식당의 사회관계망(SNS) 인증,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와 협력해 도내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통해 생명 나눔 실천도 추진할 계획이다.
ESG 실천여행 프로그램은 3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실천 여행자에게는 ‘제주의 선물’(탐나는전, 면세점 이용권, 제주선물 꾸러미 등)이 제공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도 보전, 공존, 존중이라는 ‘제주와의 약속’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여행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민간주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이 정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