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정부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990만 달러(한화 약 128억원)를 지원받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제주의 폐기물 통합관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본탕시에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인도네시아 본탕시 폐기물 통합관리 및 자원순환 구축사업’은 제주형 클린하우스 시스템 보급, 폐기물 선별시설·음식물쓰레기의 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자원순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제주도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 확산 및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ODA사업 발굴을 추진해 왔으며,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와 제주대학교, 민간 전문가와 협업하여 인도네시아 현지조사를 실시했고, 2024년에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사업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2024년 8월 코이카 공적개발원조 공공협력 후보사업으로 1차 선정됐고, 12월 현지 예비조사 실시 후, 올해 2월 19일 최종 심사를 거쳐 통과하게 됐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 최종 심사에서 제주도가 생활폐기물의 4.1%(전국 평균 매립 비율 12.6%)만 매립할 정도로 모범적으로 관리되어 비교우위를 점하여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외교부 시행계획 검토 및 무상개발협력관계기관협의회를 거쳐 정부 심사 후 최종 사업 확정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해외 공적개발원조사업선정은 제주의 지방외교 확장의 결실이며, 제주의 지속가능발전비전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환경분야 외에도 1차산업, 에너지 분야 등 제주의 선진정책을 ODA 사업을 통해 해외에 알리고 제주의 글로벌이미지 제고 및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평화가치 확산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