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 1만 1,671ha...전년대비 3.5% 감소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드론으로 확인한 올해 주요 월동채소 13개 품목의 재배면적이 1만 1,671ha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근은 전년도 가격 호조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18.6% 증가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2차례에 걸쳐 도내 농경지 5만 5,000ha를 대상으로 월동무, 당근 등 13개 월동채소의 재배현황을 조사했다.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해상도 항공·위성영상 기반의 농경지 전자지도 ‘팜맵(farmmap)’을 활용했다. 또한 월동채소의 파종·정식 및 출하시기를 고려해 단기간에 촬영하고 품목별·지역별로 구분해 최종 면적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 주요 월동채소 13개 품목의 재배면적은 1만 1,671ha로 전년도 1만 2,099ha 대비 3.5% 감소했다.



품목별 재배면적은 월동무 4,626ha, 브로콜리 1,188ha, 구마늘 909ha, 양파 675ha로 전년 대비 각각 5.8%에서 16.4%*까지 감소했다. 이는 수확작업의 어려움과 타 작물 가격 호조 등에 따른 작목 전환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배추와 당근의 재배면적은 1,625ha, 1,476ha로 전년 대비 각각 0.2%, 18.6% 증가했다. 전년도 가격 호조에 따른 농가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드론관측을 통해 동계작물 재배면적 조사를 실시해온 제주도는 지난해 드론 조사 1차 결과를 토대로 「'24~'25년산 월동채소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해 농산물의 조기·분산 출하 등 수급 조절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정밀한 드론 조사로 확보한 데이터는 제주 농산물의 수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들이 합리적인 영농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수급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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