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1보병사단과 주한미군 2사단·한미연합사단은 11일 경기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연합 공중강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의 일환인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군이 연합으로 공중강습작전의 단계별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한국군 대대장이 미군 중대를 작전 통제함으로써 한국군 주도의 연합 공중강습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훈련에는 1사단 무적칼여단과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등 장병 400여명이 참가했다. 한미 장병들의 연합 소부대 전투기술을 숙달하기 위해 대항군도 운용됐다.
또한, 수리온 기동헬기(KUH-1) 6대·BO-105경전투헬기 2대·소형전술차량·정찰드론 등 장비 10여대도 투입됐다.
훈련은 한미 장병들이 탑재지대에 집결하면서 시작됐다. 양측 지휘관들은 수리온 탑승 전 연합전술토의를 통해 세부 작전절차와 임무 등을 조율했다.
수리온 6대에 탑승한 1제대 미군 장병들은 BO-105 경전투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착륙지대로 공중기동을 실시했다. 착륙지대 주변을 확보한 미군 장병들은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이어서 미군의 경계 지원을 받으며 수리온 6대에 탑승한 후속 제대들이 차례대로 도착했다. 도착한 한국군은 정찰드론인 '스위드'를 활용해 목표 일대를 정찰하고, 정보를 미군과 공유했다.
한미 장병들은 2개 팀으로 나눠 부여된 목표를 향해 동시에 기동했다. 이 과정에서 장병들은 마일즈(레이더 교전체계) 장비를 착용한 대항군과 곳곳에서 교전하며 목표를 확보해 나갔다.
목표를 확보한 한미 양국군은 적의 역습에 대비해 방어진지를 빠르게 구축 및 강화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정진웅 중대장(대위)은 "헬기탑승부터 목표 점령까지 철저한 워게임을 통해서 한미 장병들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었다"며 "양국군의 전투수행 노하우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전투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