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월드챔피언십 LPBA, '절대지존' 김가영에 도전하는 대항마는...?

김가영이 지난 1월 열린 8차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PBA
김가영이 지난 1월 열린 8차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PBA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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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7연속대회 우승을 노리는 절대지존 '여제' 김가영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항마는 누가될까?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가 개최하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다.

8차례 열린 시즌 정규투어를 마치고 열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참가 선수도 이번 시즌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상금랭킹이 동률일 경우에는 랭킹포인트-투어 참가 횟수–세트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선 LPBA 상금이 늘어났다. 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시즌 대비 총상금 50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이 늘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난 400만원이다.

월드챔피언십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3전 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되며, 순위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가른다. 이후 토너먼트 16강과 8강은 5전 3선승제,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토너먼트부터는 마지막 세트까지 11점으로 진행된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LPBA 최고 관심사는 절대지존 ‘당구여제’ 김가영에게 쏠리고 있다. 그녀는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시즌 3차투어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 부터 단 한 차례도 패배 없이 36연승을 달리며 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무후무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가영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가영은 이번 월드챔피언십을 통해 정점을 찍으려 한다. 이미 단일시즌 상금 2억원(2억4090만원)을 넘어선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 우승 시 LPBA 선수 최초 단일시즌 우승상금 3억원 돌파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독주를 저지하고자 하는 대항마들도 만만치 않다. 랭킹 1위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고 A조에 배정됐는데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같은조에 올시즌 다이어트를 통해 몰라보게 변신한 외모는 물론 당구실력까지 크게 상승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있다. 김예은은 최근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에 있다. 또 김예은 못지않게 팀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강지은(SK렌터카)이 각각 2번 시드와 3번 시드로 A조에 대기하고 있다. 4번 시드는 김가영의 팀동료 김진아(하나카드)로 결정됐다. 김가영도 쉽사리 승리를 낙담할 수 없는 상대들이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pba
김예은(웰컴저축은행)/@pba
강지은(SK렌터카)/@PBA
강지은(SK렌터카)/@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2022-2023시즌에 이어 두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2022-2023시즌에 이어 두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PBA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PBA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PBA

김가영의 강력한 라이벌로 첫번째 손꼽히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2022-2023시즌에 이어 두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최고성적이 4강일 정도로 개인투어에서 다소 부침을 겪었던 스롱은 지난 2월 진행된 팀리그 포스트시즌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스롱은 2번 시드로 D조에 배정돼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정수빈(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16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연(휴온스)과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서 김가영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미(NH농협카드), 원년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도 각조 예선통과와 함께 김가영의 독주에 제동을 걸 준비를 하고있다.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연(휴온스)/@PBA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연(휴온스)/@PBA
작년 이대회에서 김가영에 막혀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흘렸던 김보미. 와신상담을 노리고 있다/@PBA
작년 이대회에서 김가영에 막혀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흘렸던 김보미. 와신상담을 노리고 있다/@PBA
원년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이정주 기자
원년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이정주 기자

이밖에도 쟁쟁한 경쟁자들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2차투어(하나카드)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한 김상아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민아(NH농협카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비롯해 당구여신 차유람, 세계선수권자 이신영(이상 휴온스) 등오 호시탐탐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한지은 권발해(이상 에스와이) 등 20대 초반 영건들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LPBA는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제 김가영이 전무후무한 연승질주와 7연속 대회 우승 등 폭풍질주가 계속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강력한 도전자로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와 여왕 임정숙, 초대챔프 김세연 등이 김가영의 독주를 저지하고 우승에 도전할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실력과 외모에서 모두 변신에 성공한 김예은(웰컴저축은행)/@PBA 
실력과 외모에서 모두 변신에 성공한 김예은(웰컴저축은행)/@PBA
지난해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미(하나카드)/@PBA
지난해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미(하나카드)/@PBA
LPBA 올타임 상금랭킹 5위를 기록중인 강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PBA
LPBA 올타임 상금랭킹 5위를 기록중인 강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PBA
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상아/@PBA
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상아/@PBA

특히 작년 이대회에서 김가영에 막혀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흘렸던 김보미와 실력과 외모 둘다 변신에 성공한 김예은은 강력한 대항마가 될 자격을 갖췄다. 아울러 LPBA 올타임 우승후보들인 이미래 서한솔 김민아 등 강력한 경쟁자들도 대기하고 있다. 또 올 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승자’ 김상아도 다크호스로 꼽히는 가운데, 과연 제주에서 새롭게 왕좌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당구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드챔피언십 조별예선은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LPBA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지난해 3월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개막식/@PBA
지난해 3월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개막식/@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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