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별잡' 콜로세움, 화려함 속 숨겨진 잔혹성..."세계 최대 규모 사망극장"

'알쓸별잡' (사진=tvN)
'알쓸별잡' (사진=tvN)

31일 첫 방송되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이하 '알쓸별잡: 지중해')가 로마에서 잡학수다의 여정을 시작한다.

한 도시 안에 건축, 문학, 예술, 종교, 역사까지 모든 요소가 응축된 '문명 맛집' 로마에서는 MC 윤종신, 배두나, 건축가 유현준,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 시인 안희연이 함께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로마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1회 선공개 영상에는 로마 제국의 위용을 상징하는 건축물 '콜로세움'을 직접 마주한 물리학자 김상욱의 흥미로운 수다가 담겼다. 오늘 날, 많은 이들이 콜로세움을 떠올리면 '영광의 로마'와 '대중을 위한 오락 문화'를 먼저 기억한다. 거대한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은 로마 시민들을 위한 오락의 중심지로, 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환호와 긴장 속에 몰입했던 대규모 공연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리학자 김상욱이 주목한 건 '콜로세움'의 화려함 속 숨겨진 잔혹한 오락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가 열리면 2-3000명의 검투사가 투입되어 대다수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것도 무려 약 400년 동안 이어진 '세계 최대 규모 사망극장'이었던 것. 김상욱은 "전 세계에서 공간 면적 대비 가장 많은 사람이 살해된 곳이 아닐지"라며 콜로세움의 잔혹성을 설명했다. 콜로세움의 거대 지하 공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검투사들이 경기장으로 향하던 길을 따라 들어간 물리학자 김상욱과 시인 안희연은 미로처럼 얽혀 있는 지하 세계를 탐험하며, 그 규모에 감탄했다. 특히 지하에서 올려다본 경기장의 거대한 구조는 더욱 압도적이었다고.

김상욱은 이어 "콜로세움 지하 공간의 존재 이유는 경기 상황을 쇼로 만들기 위해"라며,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대기실과 장비실이 아닌,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복합적인 시설이었다는 것. 특히 놀라웠던 건, 콜로세움 지하에는 수동 엘리베이터도 존재했다는 사실이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검투사들을 무대로 올리는 방식은 마치 오늘날 콘서트에서 사용되는 리프트 효과와 동일했다. 게다가 콜로세움은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었다고도 한다. 사막에서의 전투를 연출하거나, 심지어 경기장에 물을 채워 해전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이 모든 행사들이 지하 공간으로부터 준비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콜로세움의 이야기는 MC는 물론 보는 이들까지 경악케 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문명'하면 로마가 빠질 수 없다. 그리고 '콜로세움', '해골사원' 등 잡학 박사들이 다양한 키워드로 로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며 "오늘(31일) 밤 첫 방송을 통해 더욱 놀라운 이야기와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알쓸별잡: 지중해'는 3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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