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는 총 159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782건, 2023년 546건, 2024년 268건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사망 7명, 부상 147명, 재산피해 규모는 977억 원에 달했다.
특히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3월(360건, 22.6%)이었으며, 이어 4월(345건, 21.6%), 2월(264건, 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 원인별로는 담배꽁초(468건, 2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쓰레기 소각(265건, 16.6%), 원인 미상(251건, 15.7%)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화재가 부주의와 실수로 인해 발생한 만큼, 성묘객과 등산객 등 산을 많이 찾는 청명·한식 기간에는 더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산림 내에서는 절대 흡연을 금지하고, 라이터 등 인화 물질 소지를 자제할 것 △산림 및 인접 지역에서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을 금지할 것 △산림 내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사 가능하며, 불법 캠핑 및 취사를 삼갈 것 △산림 내 공사 시 용접 등 화기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산에서 연기나 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산불과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행 중 산불이 발생하면 골짜기를 피해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즉시 하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