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시 신흥·원림2·도로리 3개 마을에 152명분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도지사가 “당장 필요한 게 있는데 지원이 너무 늦다”는 이 마을 이재민들의 하소연을 듣고 곧바로 취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뭐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하고 현장에서 김상수 도 자치행정국장에게 “경기도가 이미 지원한 기금과 물품은 경북도나 대한적십자사를 통하기 때문에 시간도 걸리고 지원 대상을 특정할 수 없어 어려움을 더 호소하시는 것 같다.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자원봉사센터 등)을 연계해 일대일로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곧바로 마을 이장들과 접촉해 주민 수요를 파악한 뒤 이튿날인 30일 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양말과 속옷 세트 1075개이며, 원림2리 주민들에게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생필품키트 50개와 반찬류로 오징어젓과 낙지젓을 전달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물품을 받은 마을 이장들은 "지사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당부했고,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이번 추가 지원이 다가아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