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149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 28일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영덕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며 "25일 경주와 봉화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산불은 의성서 시작해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안동·영양·영덕·청송으로 비화된 바 있다.
그러나 산불 진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전날 늦은 밤 청송에서 불꽃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9시쯤 경북 청송군 양수발전소 상부댐 근처 야산에서 불꽃이 올라왔다.
청송군은 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산불 화재로 인해 청송군 전체에 정전이 우려된다며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야간에 산꼭대기까지 진입해 진화하긴 어려운 만큼, 밤새 소방당국과 함께 상황을 주시한 뒤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띄워 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