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조기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최근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연령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정형외과나 마취통증의학과를 찾는 20~30대 환자들 사이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이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자세 습관, 무리한 운동, 비만, 외상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인대가 손상되고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중기에는 무릎이 붓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며, 말기에 이르면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관절 변형이 진행된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 손덕희통증의학과 손덕희 대표원장은 2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진행될수록 관절 기능이 저하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연골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적절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치료와 주사치료도 증상에 따라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운동재활도수치료를 통해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면 퇴행성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무릎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나 수영과 같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덕희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나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도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며 무릎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퇴행성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만큼 무릎 건강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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