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학교 가기 거부하는 우리 아이, 소아 불안장애?



최근 소아 불안장애의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예를 들어 학업의 부담, 사회적 압박, 그리고 가정 내 환경 변화 등이 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과도한 정보를 접하게 돼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변화들은 아이들에게 큰 부담을 주며, 그로 인해 불안 증세가 심화되기도 한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소아 불안장애는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불안감을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보이는 증상으로는 학교 가기를 거부하거나, 혼자 있을 때 불안해하며, 작은 변화에도 극단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소아 불안장애는 단순한 감정의 문제를 넘어, 신체적 불편함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불안 증상이 지속되면, 아이는 점차 사회적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친구와의 놀이가 불편하거나,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불안이 점차 만성화되면, 우울증이나 다른 소아청소년 신경정신과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증상을 잘 감별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의 자아 존중감에 영향을 미쳐 자아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아 불안장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부모의 양육 스타일, 지나치게 과보호적인 환경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외부 환경에서 겪는 스트레스나 충격적인 경험도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의 불안 증상을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는 점차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이의 불안 증세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적 소아 불안장애 치료 방법은, 아이의 체내 기운을 조화롭게 맞추어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와 같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큰 장점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동시에 불안 증세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방법은 아이의 신체와 마음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작용 걱정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한의학 치료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며, 아이는 안정감을 찾고, 점차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될 수 있다.



소아 불안장애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치료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다.



첫째,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이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불안 증세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대체로 8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장하며,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 과도한 당분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은 불안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이 고루 포함된 식사를 권장한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며, 특히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부모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도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 아이에게 휴식과 여유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바쁜 일정을 피하고, 아이가 스트레스 없이 휴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은 불안감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에만 사용하게 하고, 부모와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통해 아이의 불안 증세를 완화하고, 건강한 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창원 휴한의원 조혜은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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