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응원하기 위한 마음' 김천상무, 아침 인사로 팬과 시민에게 전하는 진심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조금씩 진심이 통하고 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지난 2월 17일부터 아침마다 김천시민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무국 직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출근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아침 인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김천시민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동시에 다가오는 홈 개막전에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김천상무를 응원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과 시민구단 전환의 염원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함이다. 또한, 아침의 특성 상 장의차량이 지나갈 때는 고인의 가시는 길에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한다.



눈이 오는 영하의 날씨에도 계속된 인사가 어느덧 4주차에 접어들자 시민들도 반응하고 있다. 차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해주고 추운 날 고생한다며 마스크를 건낸다. 지인을 통해 ‘오늘도 나와서 반갑다’라는 소식을 전해온다. 김천상무 공식 서포터즈 수사불패의 한 팬은 자발적으로 아침 인사에 동참해 뜻을 함께 했다.



행사를 기획한 마케팅팀 백재호 팀장은 “우리 구단은 항상 김천시민과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축구를 통한 마케팅 활동 말고도 시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고, 가장 기본적인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생각으로 아침 인사 캠페인을 기획했다. 조금 이른 아침에 나서 힘들 법도 하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진심이 전달되고 있는 모습에 기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천상무의 아침 인사는 단발성 캠페인이 아니다. 홈 개막전 이후에도 김천시민의 활기찬 아침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16일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R 홈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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