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담심포]](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3/17321_37996_369.jpg)
공예학교 담심포는 ‘맑고 깊은 포구’라는 뜻으로 시각장애 아동과 경력 단절 여성 모두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포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담심포는 2013년 공예를 기반으로 점자 촉각 단어카드, 윷놀이, 만년 달력 등 공예 기반 점자 촉각 놀이교구재 개발하고 보급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는 참여형 봉사활동 키트(KIT)와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CSR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령기 시각장애 아동 2천명을 위한 교구재를 제작하여 전국 맹학교와 시각 장애아동의 가정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시각장애 아동과 경력 단절 여성에게 새로운 사회를 보여주고 있는 담심포 박귀선 대표는 “담심포 목표는 창작이나 공예 활동이 아닌 보급이다.”라며 담심포를 통한 시각 장애아동의 점자 학습과 사회성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점자 촉각 놀이교구재의 개발과 보급, 그 의미
우리나라 비시각장애인 문맹률은 거의 0%로 한글을 배우기 전 도움을 주는 다양한 교구와 콘텐츠가 많은 편이다. 이에 반해 시각 장애인의 글자인 점자의 경우 배울 수 있는 콘텐츠와 환경이 제한적이다.
2005년 박귀선 대표는 점자 촉각 그림동화책이 한 권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개발했다. 하지만 그 점자 촉각 그림동화책조차 보급이 되지 않았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에 2013년 박 대표는 직접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촉각책과 점자 놀이교구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활동으로 사회적기업 담심포를 시작하게 됐다.
![[출처: 담심포]](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3/17321_37997_3827.jpg)
담심포는 '점자 촉각 윷놀이' 같은 점자 촉각 놀이교구재로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시각 장애아동이 상호 소통을 통해 놀이의 주체가 되어 성취감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박귀선 대표는 "어렸을 때 경험하는 재밌는 놀이와 추억을 갖고 자라는 게 큰 힘이 된다."며 시각장애 아동들이 다양한 교구재를 경험하며 자라도록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작 지원도 중요하지만 교구재 개발을 위해서는 2천 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기에 많은 기업의 개발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 장애아동과 경력 보유 여성을 위한 사회적기업 ‘담심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며 수익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하는 건 쉽지 않다. 박귀선 대표는 항상 질문하는 사람으로서 멘토링과 교육에 참여했고 이에 "당시 사회적기업으로선 처음으로 공헌 프로그램과 키트(KIT)를 기업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담심포는 시각장애 아동만 아니라 암 경험 경력 보유 여성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을 돕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 박귀선 대표는 본인도 암 경험자임을 밝히며 "삶의 질과 사회적·경제적 제약이 생김을 “경험”했고, 암 경험자의 경력 회복과 삶의 질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심포의 원동력, 봉사자의 힘
박귀선 대표는 지속적인 관심으로 함께 한 봉사자와 함께 담심포라는 기업을 성장시켰다. 봉사자들이 수작업한 교구재는 응원과 정성의 마음이 담기고 이는 시각장애 아동과 맹학교 선생님들에게 전달된다.
실제로 담심포의 교구재를 받은 시각장애아동 부모 A씨는 “시각장애인 아동들에게 관심 가져 주시고 일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하다”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점자 촉각 교구재를 더 많이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CSR교육의 비결!
담심포가 많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꼭 필요한 교구재를 필요 수량만큼만 만들어 보내는 시스템이다. 박귀선 대표는 “봉사로 본인의 활동이 어디에 도움이 되었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음에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담심포의 CSR 교육을 선택하는 부분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담심포는 살아남아 꾸준히 시각 장애아동을 위한 점자 촉각 교구재를 개발하고 보급하려 한다.”고 밝히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에게 “힘내시고 꼭 살아남아 멋진 활동들을 지속하세요.”라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